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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911테러 옵션

by sraa 2010. 12. 5.

911테러가 일어나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 미국 시장이 어떻게 되었나 TV를 켰는데 빌딩이 무너져내리고 먼지를 뒤집어 쓴 사람들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게되었는데.....그것이 9.11테러였습니다



2001년도 9월 11(화요일 저녁)일은 선물,옵션을 거래하는 파생인들에게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화요일고 내일이 만기 이틀 전이니 오늘 저녁에 9.11이 터진셈이군요


물론 선물매도자보다는 풋옵션을 매수해서 오버를 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수익을 주었지만

풋 매도자들 중에는 큰 손실이나, 영원히 파생시장에서 퇴출된 사람도 있었을 겄입니다


그 때가 만기 이틀 전이어서 옵션에서 손익의 구조가 더욱 크게 나왔읍니다

그당시 저는 합성매매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는데 누적수익은 미미한정도였고 주로 종가에 선물매수 콜매도,또는 서물매도 풋매도로 오버를 자주하는 시점이었읍니다만 다행히

만기가 가깝고해서 오버를 안해,


 다행히 피해는 면했지만 선물매도 풋매도를 해서 당했다면

3천정도의 손실을 보는 장이었읍니다


그 당시의 지수는 화요일 종가가 540(선물 71.00)포인트였고 수요일 종가는 475(선물값 63.00정도)로 끝났읍니다


그당시는 선물 값이 지금의 4/1도 안되니 선물수수료도 아주 저렴하였고, 증거금도 3-4백정도밖에 안잡혀 지금보다는 좋았던 시절이었던것 같읍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초가가 선물이 5.00 에서 6.00 사이값으로 갭하락으로 장이 시작되었고 곧바로 써킷브레이크가 발동되어고 오후장까지 큰 변동이 없다가 장마감 한시간 부터 추가적으로 선물이 2.00 -3.00정도 더 빠지면서 선물값이 8.00정도 하락하여 종가 마감을 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선물이 5.00정도 갭 하락을 하였는데 어떻게 4-5백배가 풋에서 나왔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선물 1.00값은 지수로 환산하면7.60정도입니다 선물 5.00값은 지수로 거의 40포인트에 해당하는 값이었읍니다


 40포인트 정도 갭하락으로 시작하여 선물값으로 8.00정도 지수로는 60포인트정도 하락하여 꼬리 없는 음봉으로 화요일장을 마감 하였습니다 현 1600지수대에서 60포인트는 별로 크지 않지만 500포인트에서 60포인트는 10%가 넘기 때문에 현지수대로 환산하면 160포인트 이상이 빠진 걸로 보아야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옵션의 행사가격은 코스피200지수로 2.50의 간극을 두고 나열해 있습니다 이 수치는 코스피의 지수가 아무리 높던 낮던 변함이 없습니다


2.50의 값은 지수로 환산하면 19포인트정도 됩니다 500지수대에서 19포인트는 거의 4%에 해당하는 값입니다 그러니 그 당시에는 하루에 20포인트 이상 움직이는 날이

드문 상황이었습니다


911 그날의 옵션 행사가격

 

그래서 옵션행사가격의 간극인 2.50의 수치는 지수로 환산하여 %로 따지면 지금보다 훨씬 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지수대가 낮았을 때 2.50의 간극을 분할하여 더 세분하여야 한다고 여론이 일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만기 이틀 전에 풋옵션의 외가격은 아주 가까운 값도,

예를들어 등가에서 5.00정도 떨어져 있는 풋외가격은 하한가에 가까운 값들이었습니다 오늘은 똑같이 2틀 남았는데 8정도 떨어져있는 풋외가격이 7천원에 종가 마감하였읍니다


그날 만기하루 전인 수요일 날 풋옵션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나는 데로 적어보겠습니다

선물이 갭하락으로 시작하자 풋옵션도 폭등한 상태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 상태로 큰 변동폭이 없다가 오후장으로 가면서 장마감 30분정도 남겨놓고 선물 값이 추가로 하락하자 선물값의 움직임보다 훨씬크게 풋의 외가격이 폭등을 하면서 외가격 3개 정도가  상한가로 마감을 한 채 목요일 만기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 외가격은 시초가에 2천원정도 시작했던 것이 상한가로 진입한체 마감을 하였습니다

전 그날 2시 넘어서 풋의 외가격이 비싸 보여 선물2개매도와 외가격 100개정도 합성을 하였는데 외가격이 상한가로 진입해버리자 평가손익이 2000만원상태로 오버를 하게 되었는데 그날밤 심하게 후달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그다음날 200만원 수익을 보고 빠져 나왔던 기억이납니다 그당시는 무식해서 용감했던것같읍니다


10년정도 합성을 하면서 선물 상한가나 하한가는 가끔 보았지만 옵션 상한가는 2번정도 본것같습니다 9.11때 그랬고 2008년도 서브프라임 때 2틀연속 선물상한가를 칠때 콜옵션이 상한가 치는걸 보았습니다


우리가 가끔 옵션의 프리를 그래프로 보았을 때 가파른 산처럼 급등할 때가 있습니다

옵션매도자들은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면 공포심리를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급등하는 그래프는 옵션 신규매수자보단 매도자들의 손절(환매수)이 폭발하면서 프리가 순간적으로 급등하게 됩니다


저도 옵션매도에서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걸 보면서 두려운 맘에 손절을 했는데 손실을 가장 많이 보고 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프리가 강세를 보이며 곧바로 변동성이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옵션매도는 청산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한쪽의 프리가 폭등하는 장에서는 반대쪽의 옵션 또한 강세를 보여 프리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현지수의 국면과 출현한 재료가 프리의 변동성에 어떤 정도의 변동성을 줄것인가를 잘 해석하여 매매에 임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수요일 밤에 유럽 장이 크게 빠지지 않았고 나스닥시장을 며칠동안 거래정지를 시킨 상태에서 목요일 만기일에는 우리 장이 보합정도로 시작되자,

내가격 매수자들은 손실이 적었지만 상한가를 쳤던 외각격 몇 개는 아침부터 하한가로 시작하여 휴지조각이 되었고 보합수준으로 9월 선물옵션만기를 마쳤던 기억이납니다


합성매매를 하시는 분들은 시장의 국면국면에 따라 프리의 움직을 항상 지켜보시고 생리를 깨우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진입시점도 좀 보이게 되고 엉뚱하게 변동성장에서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일지를 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차월 물을 보니 어제 오늘 프리가 강세를 보여, 저는 종가 근처에서 선물매도4개, 풋202짜리 200개 매도하고 오버를 했는데 오늘 저녁이 9.11이 터진 날이었는데

오늘밤 별일없어야할테데.....


옵션매도와 합성하는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그것은 진입시점부터 지수가 빨래줄로 움직이는것이죠 - 빨래줄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