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은 구조적인 성격상
프리미엄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프리미엄을 알면 알수록 옵션매수를 하는 것이 바보짓이란 걸 알게 된다. 옵션을 할 때 실제 중요한 것은 세 가지인데
첫째, 변동성
둘째, 타이밍
세째, 방향이다.
그런데 옵션매수와 옵션매도를 고려하면 가능한 경우의 수가 많아지게 된다.
일단 매수와 매도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인데
단연 매도가 유리하다.
그런데 매도는 언제 올지 모르는 한번의 변동성에 망가진다.
그래서 항상 조심을 하지만 한번 당하면 모든 돈이 날라간다.
변동성은 매도자를 노린다.
타이밍은 매수자에게 기회를 준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못 노리다 항상 스스로 깡통을 만든다.
매수자는 자기억제를 못해서 베팅을 무리하다 날리고
매도자는 한방에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럼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단연 매도가 위험하다.
잘 생각해보면 알텐데
매수 잘 못한다고 한번에 신불자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도 잘못걸리면 그 다음날로 신불자 된다.
방향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실 스윙이다.
꽃놀이패라고도 하는데 위든 아래든
심지어는 매도든 매수든 상관이 없다.
다만 개인들이 어느 쪽으로 몰리느냐일 뿐이다.
결정적인 때가 되면 개인들이 포지션이 위든 아래든 몰리는 쪽이 정해진다.
이 때 큰 하락이나 상승이 온다.
그러면 한 텀이 끝난다.
예측을 하지말라고 하는데
예측을 할 필요가 없는것이
이제는 어떤 그림이 나오든 그 다음날 뭐가 나올지는 간단하다.
몰이가 진행되는 쪽이고
콜몰이든 풋몰이든 방향을 몰아간다.
이제는 몰이도 안 한다.
도박에서 성질 급한 놈이 진다.
돈 따고 배짱이지만 돈 잃고 느긋한 놈이 있을까?
결국 숱한 깡통을 만들고 사람들이 떠난다.
옵션이 어려운 이유는 개인들은 선행적이지만
메이져들은 후행적이기 때문인데
개인들이 몰리는 쪽으로 주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당분간은 메이져들이 개인들에게 미끼로 던지는 돈도 아까워한다.
개인들이 들어오는 대로 흡혈귀처럼 빨아먹을 뿐
돈을 주지 않는다.
옵션의 구조상 등가아래는 0 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등가가 100 만원이면 등가가 결제될 확률은 2 분의 1 도 안된다.
즉 돈을 버리는 것일 뿐
옵션을 하는 경우는 주식이 많은 경우 헤지용으로 하는 것이다.
옵션이란 게 원래 버리는 돈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헤지용이라는 것이 잘 말해준다.
그럼 이제 정리를 해보면
첫째, 옵션을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위험회피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벌기가 어려운 것이고 시간이 갈수록 하면 할수록 돈이 날라가는 것이다.
둘째, 매도는 하지 마라.
세째, 방향을 생각하지 마라
원래 옵션은 방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언제든지 둘 다 가능하다.
네째, 옵션은 개인은 선행하고 메이져는 후행한다.
개인들의 포지션을 보고 메이져가 움직이기에
개인들이 이길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옵션에 고수가 없는 것은 자명하다.
옵션의 성격상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것이다.
주식은 한번 사놓고 십년 후에 보면 어디로 가지 않지만
옵션은 매달 만기가 돌아온다.
간단히 말해서 반복적으로 하게 되고 그 결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제시 리버모어가 자살한 이유는 결국 자신의 판단이 틀렸기 때문이다.
주식은 가격을 사는 게 아니고 회사를 사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소망과 의지를 사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가격을 산다.
그래서 망한다.
주식은 한번 사면 팔지 마라
회사가 망해서 없어지면 몰라도 거래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본다.
문제는 불안과 공포 때문에 날리는 것이다.
주식에서 실패해서 선물을 하고 그러다가 옵션을 하게 된다.
그런데 돈은 더 줄어들고 결국 옵션폐인이 된다.
게시판을 보면 이제 글다운 글이 드물다.
다들 만기때마다 사라진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다.
옵션을 하지 말라고 해도 옵션폐인이 되면 벗어나질 못 한다.
내가 한 가지 얘기해주면 내가 십년동안 옵션으로 돈을 벌어서 떠난 사람을 못 보았다.
결국 다시 돌아온다.
그 이름은 옵션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