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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소셜 커머스 사이트 목록과 칼럼 후기

by sraa 2011. 1. 9.
http://bobbyryu.blogspot.com/2010/08/zdnet.html

전반적인 배경은 칼럼에 나와 있으니 먼저 칼럼을 읽어보시고요. 결국, 칼럼의 핵심은 한국에서 그루폰(또는 그룹폰) 유사 서비스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과 서비스 성공 요인에 대한 것입니다. 머지않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도 커다란 성공 사례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칼럼에는 링크가 안되어 있어 여기에 링크를 거니 관련 사이트들을 편하게 방문해보세요. 누락된 것이 있거나 신생 사이트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제가 업데이트 해놓겠습니다(번호가 서비스 순위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1. 티켓몬스터(ticketmonster.co.kr)
2. 쿠팡(coupang.com)
3. 데일리픽(dailypick.co.kr)
4. 쇼킹온(showkingon.com)
5. 슈가딜(sugardeal.co.kr)
6. 반토막티켓(bantomak.co.kr)
7. 키위(qiwi.co.kr)
8. 위폰(wipon.co.kr)
9. 딜즈온(dealson.co.kr)
10. 트윗폰(tweetpon.com)
11. 쿠폰(coopon.co.kr)
12. 할인의추억(couponmemory.com)
13. 파티윈(partywin.co.kr)
14. 원데이플레이스(onedayplace.com)
15. 체리데이(cherryday.co.kr)
16. 딜리데이(dillyday.co.kr)
17. 할티쿠(halticoo.com)
18. 쿠펀(koofun.co.kr)
19. 티켓토크(tickettalk.co.kr)
20. 쿠폰(kupon.co.kr)
21. 더쿠폰(thecoupon.co.kr)
22. 텐어클락(tenoclock.co.kr)
23. 더싼(thessan.net)
24. Oh!일산(ohilsan.com)
25. 티폰(tipon.co.kr)
26. 쿠폰매니아(couponmania.co.kr)
27. 럭키챈스(luckychance.co.kr)
28. 원츠유(wantsyou.co.kr)
29. 구핑(guping.co.kr)
30. 더베스트플레이스(bestplace.co.kr)
31. 헬로디씨(hellodc.co.kr)
(참고: 8월 이후 우후죽순처럼 너무 많이 생겨서 업데이트 포기)

잘 나가는 서비스와 못 나가는 서비스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무엇보다 딜의 품질이 좋아야 하고(즉 구매를 참을 수 없는 딜), 단 하루만 팔아야 합니다. 이틀에 걸쳐 파는 사이트도 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바로 지금 사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 되는 것이죠. 칼럼에 나와 있다시피 충동 구매를 유발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ㅎㅎ 물론 이건 업체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이지, 사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거죠.)

그리고 구매 성립 인원의 수치가 적으면 안됩니다. 그럼 광고 효과가 없죠. 그런데 일부 서비스들은 딜에 자신이 없으니까 구매 성립 인원의 수치를 아주 적게 설정합니다. 예컨대 20명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 안되죠. 20명이 사서 구매 성립되면 그게 무슨 광고 효과가 있습니까? 최소 1백명은 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잘 나가는 서비스는 구매 종료 되었을 때 총 구매인원이 수백 명을 넘어서고 때로는 수천 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구매인원의 숫자는 중요합니다. 그 숫자가 충분히 커야 딜을 제공한 업체의 입장에서 충분한 광고 효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딜의 노출뿐만 아니라 구매한 사람들이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방문 후기를 남기는 것도 고려해야 하며, 그 모든 효과는 구매인원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를 모컨퍼런스의 발표자로 추천한 적이 있는데(완전 모르는 사이인데 주목할만한 서비스라서 추천을 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최근 사무실에 방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랑 티켓몬스터는 여전히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그런데 청담동 사무실에 방문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아야 열명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직원만 무려 30명이 넘더군요. 인턴까지 포함하면 6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5월에 서비스 개시할 무렵 5명이던 인원이 3개월도 안 되어 정직원만 30명이 넘은 겁니다. 자리가 부족해서 인턴들은 토즈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단은 제가 티켓몬스터 사무실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열기가 아주 대단하더군요. 회의실도 직원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잠시 사람들 일하는 모습만 보고, 얘기는 근처 커피숍에 가서 나누었습니다.


티켓몬스터의 경우 일매출액 1억원이 넘는 딜도 나오고 있고, 수수료도 (그루폰처럼 50%는 안 되지만) 꽤 받고 있어, 현재의 인원으로도 손익분기점을 그럭저럭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케팅에 총력을 쏟기 위해 IR을 해서 최근 VC 투자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VC 이름과 금액을 모두 들었지만 티켓몬스터에서 직접 공개할 때까지 제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존경하는 벤처인이 티켓몬스터에 앤젤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아, 입이 근질근질.. ㅎㅎ)

그리고 지면의 한계상 칼럼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런 그루폰류의 서비스 모델에는 또 한가지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딜 매출에 따라 현찰이 들어오는데, 그렇게 결제된 금액을 한꺼번에 업체에게 주지 않고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줍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딜을 구매한 이용자는 대개 3~6개월 정도의 유효기간 내에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모든 구매자들이 이용하기 전에 돈을 다 주어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극단적인 경우로는 업체가 망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한 이유로 결제된 금액 전부를 즉시 업체에게 주지 않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현금을 쌓아둘 수가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이 이용자 하나하나가 다 돈을 벌어주고, 마진율이 상당히 높고(그루폰은 50%, 신현성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30~40%는 가능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현금 흐름의 이점도 상당한 것이 이 사업 모델의 장점입니다.

다만 진입 장벽이 낮아 신생 서비스들이 폭주하고 있는데, 제가 칼럼에 썼다시피 브랜드와 AS가 넘사벽을 만들어서 1~2년이면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잘 활용하여 많은 할인 혜택 보시고, 벤처인의 입장에서는 이 분야에서 분명히 큰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니 관련 서비스들의 행보를 잘 지켜보며 사업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PS1: 물론 이런 류의 서비스들에 대해 카피 서비스라며 비호의적인 업계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들 중에 카피 서비스 아닌 게 과연 몇 개나 있는 지 생각해보면, 그리고 사업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시각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