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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브랜드를가져야하는 이유 /여준영

by sraa 2010. 12. 18.
명품 루이비틀 백 마케팅 담당자가
어느날 “ 금산정밀 “ 이라는 기업의 사장으로부터 아주 긴 전화 한 통과 우편물 뭉치를 배달 받는다.

“ 저는 금산 정밀이라는 회사의 사장인 조금산이라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설립한지 20년이나 되었고 매출도 이제 1000억 가까이 되는 회사입니다.
주력 제품은 로봇인데 주로 카이스트 출신 직원들이 많아요
저희 회사 홈페이지는 따따다 금산 쩜 컴이고 회사 브로셔는 퀵 서비스로 보냈어요
이번에 제가 저희 회사 직원들에게 로봇이 들어간 서류 가방을 하나씩 선물해 주고 싶은데
이왕이면 좋은 브랜드를 해주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혹시 그 100만원짜리 백을 대량 구매하면 그런 디자인 작업을 해줄수 있겠습니까 ?
가격은 한 10% 할인 해주실수 있나요 ?
필요하면 제가 들어갈 테니 미팅을 한번 하시면 어떨까요 “

그리고 그 다음날 이번엔 “삼성전자”한 사원으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는다.

“ 아 저 삼성 김대리라고 하는데요 .
우리 co-marketing 한번 합시다.
한번 논의 하러 들어와 보시겠습니까 ?’


얼마 후에 이런 뉴스가 떴다.

“ 삼성과 루이비틀 만났다.
디자인 경영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 뜻에 따라 임원들의 서류가방을
모두 루이비틀로 제공했다. 루이비틀수석디자이너 딱정벌레 선생과 삼성의 코레볼레이션을 통해 나온
삼성-루이비틀 브리프 케이스는 루이비틀의 모노그램과 삼성의 블루가 교묘하게 결합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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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만들어도 살충제를 만들어도 공작기계를 만들고 있더라도
전세계인이 아는 브랜드를 가져야 하는 이유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쪽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단순한 문제도 아니고
매출이 늘고 줄고의 형이 하학적인 차원의 문제도 아니고
고객이 신뢰하고 안하고의 거창한 이야기도 아니다.

브랜드는
사원에게 사장의 힘을 부여해주는 축복이고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이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권한이자.
전화를 하기 보다 받는 쪽에 서있는 품위다.

브랜드는 살기위해서 필요한것이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는 기업대상 영업이라서 PR이 필요없어요"
라고 말하는 PR 담당자가 있으면 뺨을 한대 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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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들이 동창회에 나가서 명함을 내밀면서
우리회사가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 회사인지 구태여 설명을 해야하는 한
난 직원들에게 죄인이다 "
라고 직원들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런면에서 아직도 난 죄인이다.


@ 내 뒷 차 운전자는 그가 누구이던 간에 내 회사를 알아야 한다.
그게 내가 내차에 내 브랜드를 붙인 이유다



이경섭
저는
<프레인>이라는 홍보회사를
이 짧은 표어 땜에 선명하게 기억하게 됐습니다.

"피알 브레인, 프레인"

이 카피는
"패션 바이블, 보그"와 비견될 만한...
아니
그 이상의 창의성이 넘치는
멋진 문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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